제주대 의대 입학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 재심의 끝 '통과'
입력 : 2024. 05. 27(월) 11:38수정 : 2024. 05. 27(월) 15:21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제주대, 27일 교수평의회·대학평의회 연이어 개최
의과대생 회의장 찾아 '증원 반대' 피켓시위 전개
제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27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의대 학생 입학정원 증원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증원 학칙 개정안이 27일 재심의에서 결국 통과됐다.

제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27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의대 학생 입학정원 증원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 가결했다.

학칙 개정안는 앞서 이달 9일 한 차례 부결 처리된 데 이어 지난 23일 열린 재심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해 보류된 바 있다.

이날 제주대는 교수평의회를 개최한 뒤, 이어 같은 자리에서 대학평의회를 곧바로 개최했다.

제주대 교수평의회 의장인 양창용 교수회장은 회의 종류 "학교 측의 의견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 대학 운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교수님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의대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은 여전히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대 의대생들은 지난 2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평의회 회의장 앞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의료계 목소리가 배제된 의대 증원 절차는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료 붕괴 초래한다', '수용 능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의 학칙 개정을 반대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이날 평의회 회의에 참석한 강기수 제주의대·제주대병원 교수협의회장은 "시설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와 학교 측에서)준비해주겠다고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신뢰하기는 매우 어렵다 결과적으로 그 부실한 경비 여건을 학생들과 교수들이 떠안고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전문가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의료 미래가 매우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 의대 정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증원됐다. 2025학년도의 경우 증원분의 50%(30명)를 반영한 7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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