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격하락에 언 피해까지, 월동무 대책 없나
입력 : 2024. 01. 24(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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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산 월동채소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산지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월동무를 갈아엎은 것이다. 제주월동무연합회가 산지폐기 신청 접수 결과 143농가에서 181.5㏊를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폐기하는 물량이 48억원어치로 추산된다. 그런데 한파가 또다시 제주에 몰아치면서 월동채소의 언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제주에서는 양배추 20%, 월동무 27%, 브로콜리 60%, 당근 61% 가량 수확했다. 특히 겨울철 언 피해가 가장 크게 염려되는 농작물은 월동무다. 양배추의 경우 추위에 강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에 약한 월동무는 수확률이 저조해 이번 한파로 언 피해 발생 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다시피 월동무는 기본적으로 0℃에서 언 피해가 나타날 수 있어서 그렇다.
도내 월동무 재배 농가들은 갈수록 태산이다. 월동무 가격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서울 가락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이뤄진 월동무 경락가격은 지난달까지 20㎏ 1상자에 1만3671원이었다. 그게 이달 11일 기준 9276원으로 10.5%나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농가 자체적으로 월동무 면적 조절 등 자발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파까지 덮치면서 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고 월동무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도 보이지 않아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도내 월동무 재배 농가들은 갈수록 태산이다. 월동무 가격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어서다. 서울 가락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이뤄진 월동무 경락가격은 지난달까지 20㎏ 1상자에 1만3671원이었다. 그게 이달 11일 기준 9276원으로 10.5%나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농가 자체적으로 월동무 면적 조절 등 자발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파까지 덮치면서 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고 월동무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도 보이지 않아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