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기후환경 변화 맞춰 들불축제 발전 방향 논의를"
입력 : 2023. 03. 13(월) 16:07수정 : 2023. 03. 14(화) 16:58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13일 "우리끼리 사는 세상 아니다"라며 변화 주문
제주시 축제 평가 보고회 계기 본격 논의 이어질 듯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들불축제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문했다. 오 지사는 13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 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축제의 발전 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산불 집중기 봄철 '제주들불축제' 재정비 불가피

오 지사는 이날 "제주 날씨가 화창하고 안전한 축제 준비로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후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산불·폭설·폭우·한파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나 아시아, 세계적인 분위기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들불축제 만이 아니라 모든 사안에 걸쳐 우리끼리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강병삼 시장은 지난 10일 국내 산불 경계 경보 발령에 따른 오름 불 놓기 취소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 등을 통해 축제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들불축제를 둘러싸고 일각의 전면 폐지 촉구 등 논란이 잇따르면서다.

제주시는 축제 평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4월쯤 자문기구인 제주시관광축제협의회와 함께 평가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번 들불축제에서 50명을 모집해 처음 운영하기로 했던 시민평가단은 참여가 저조해 사실상 가동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별오름 불 놓기가 취소되면서 제주시는 억새에 초록색 비닐을 씌워 제작한 가로 200m, 세로 20m 크기의 '2023제주들불축제' 로고 철거 작업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대형 달집을 포함한 로고 조치 계획이 마련되면 존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불 영향으로 들불축제가 취소됐던 지난해에는 약 6000만 원을 들여 로고를 철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축제 평가 보고회 이후 들불축제 방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들불축제 로고는 새별오름 방문객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분간 그대로 두면서 조치 방안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새별오름 광장에서 열린 2023 제주들불축제 제주 화합 전도 풍물 대행진.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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