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근본대책 없나
입력 : 2023. 02. 03(금) 00:00
[한라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상 방류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해 봄이나 여름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어서 걱정이 말이 아니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제주 수산업계의 피해가 연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행정당국의 대응은 수산물수급안정기금 등 보상 형식의 대안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오는 4월에서 7월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제주 수산물의 예상 피해액이 44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도내 수산물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원전 오염수가 제주로 유입될 경우 제주 수산물의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올해 오염수 대응 예산으로 118억원을 편성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발등에 불로 떨어졌는데도 정부나 제주도의 대응은 소극적이다. 그나마 제주도가 제시한 대책들도 시원치 않다.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7억원,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 10억원, 수급안정기금 100억원, 방사능 및 중금속 분석 1억원 등 보상적인 예산에 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정부도 적극 나서기는 커녕 뒷짐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수산업계는 오염수 방류 시점부터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제주도는 우선 수산물 피해 대책부터 마련해 어업인들의 근심을 덜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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