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수학 난이도 작년과 비슷 "어려웠다"
교사들 "수학 점수, 지난해처럼 성적에 영향" 예상
입시업체 "중난도 문항 많아 중상위권 변별력 있어"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2. 11. 17(목) 17:38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초고난도 문항은 줄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평가됐으나 쉬운 수준은 아니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 점수가 정시전형 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조만기 남양주 다산고 교사는 이날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분석 인터뷰에서 "올해 9월 모의고사와비교하면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유사하지만, 일부 수험생 입장에서는 조금 쉽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렀다.

초고난도 문항은 작년 수능보다 적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지난해에 비해서 평이한 문제였지만, 그렇다고 쉽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하는 경향성이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출제됐던 유형과 유사하고,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며 "최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난도 문항이 늘어 중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이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중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대체로 난도가 높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 중에서는 '확률과 통계', '기하'에서는 신유형 문제가 등장했으나 '미적분'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과목 중에선 극한 개념을 활용한 14번, 각각의 경우를 나눠 수열의 항을 구하는 15번, 함수 최솟값을 이용해 3차 함수를 추론한 뒤 함숫값을 구하는 22번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확률과 통계'에선 확률에서 신유형으로 꼽히는 29번과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경우의 수 문제인 30번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분석됐다.

'미적분'에선 28번, 29번,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으나 이전보다 난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하'에서는 벡터의 내적을 이용해 특정 점의 위치를 찾는 29번, 수학적 추론을 통해 그림에 나온 좌표를 찾아야 하는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다.

김창묵 교사는 "수학 영역은 올해에도 평가도구로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며 "지난해처럼 (성적에) 정말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정시전형에서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자연 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모집 단위로 많이 지원했는데 올해에도 그 경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 커트라인이 전년 수준 정도를 유지할 정도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차도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적분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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