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제주 한림항 화재 완진… 2명 실종·3명 중상
화재 발생 8시간57분 만에 불길 완전히 잡혀
출항 준비 중 폭발… 선원 3명 중상·2명 실종
소방·해경은 소실 선박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
밀집정박 피해 키워… "재발방지 대책 마련 중"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2. 07. 07(목) 17:50
[한라일보] 3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실종 상태인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가 8시간 57분 만에 진압됐다. 성산항에 이어 이번 화재도 '밀집 정박'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 내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어선 A호(29t)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A호에는 출항을 준비하던 선원 5명(한국인 3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있었는데, 바다로 뛰어든 3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해경에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1명과 A호의 한국인 기관사 1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가족들과 지인이 방문해 발을 동동구르는 안타까운 모습이 목격됐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 옆에 세워진 같은 한림 선적 근해자망어선 B호(49t·항구에서 첫 번째 정박)와 C호(39t·항구에서 세 번째 정박)에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이들 어선에는 승선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소방은 육상 장비는 물론 소방헬기 한라매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쯤 불길이 잦아드는 듯 했지만, 상대적으로 화재 피해가 덜했던 B호의 연료탱크에서 발화가 시작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날 오후 3시25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14분쯤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소방대원들이 피해 어선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및 잔불 확인에 나서고 있다. 제주서부소방서
제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완진이 되면서 불에 탄 어선 내부에서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다. 다만 불이 시작된 A호의 경우는 침몰돼 향후 인양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도 지난 4일 발생한 성산항 선박과 마찬가지로 '밀집 정박'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러 척이 한 줄이 다닥다닥 붙어 정박하다보니 불이 나면 피해가 확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오영훈 지사가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 및 항·포구 일제조사를 골자로 하는 특별요청사항 1호를 7일 발령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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