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식탁 위 봄 마중 '제철 봄나물'
"다양한 봄나물로 입 맛 살리세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2. 03. 04(금) 00:00
맛과 영양 가득한 식재료 '봄나물'
특징 따라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




계절의 시간이 정말 놀라울 만큼 맞아 떨어진다. 낮에는 기온이 올라 포근함과 동시에 눈앞에 다가온 봄이 느껴진다. 이번 주말에는 식탁 위에 봄을 먼저 초대해 추운 겨울을 보낸 우리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모양도 맛도 특별한 봄나물=봄은 신체활동이 증가해 충분한 영양소의 공급이 필요하다.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움츠렸던 몸을 깨울 필요가 있다.

봄나물은 봄의 활기를 전해주는 좋은 식재료이다. 냉이, 달래, 쑥, 미나리, 돌나물, 취나물, 봄동 등 다양한 초록의 모양만큼이나 풍부한 영양소와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대표적인 봄나물은 냉이를 꼽을 수 있다. 냉이의 향과 맛은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준다. 냉이를 넣은 된장찌개나 조개와 함께 끓이는 된장국 등도 인기다. 냉이는 시들거나 누런 잎을 떼고 깨끗이 다듬어야 한다. 뿌리나 잎에 흙이 남아있기 쉬워 잔뿌리 제거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것이 좋다.

달래도 빠질 수 없다. 달래는 주로 생으로 먹는 것이 비타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달래는 파와 비슷한 특유의 향기와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달래를 다듬을 때는 사이사이에 잡풀이 섞이지 않도록 꼼꼼히 손질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흙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나물·돗나물·석상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돌나물은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돌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도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돌나물은 날것을 그대로 무쳐 먹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무쳐서 오래 두는 것보다는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벌써부터 들녘에는 쑥을 캐러 다니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천천히 땅을 살피며 쑥을 찾다 보면 어느새 한가득이다. 쑥은 쑥전으로 활용하면 좋다. 메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쑥을 넣어 반죽해 부치면 된다.



▶미나리와 취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레시피=미나리는 사계절 구할 수 있지만 봄이 가장 제철이다.

보통 1월 말부터 출하돼 4월까지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아삭함과 향긋함이 매력으로 고기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어울린다.

미나리를 이용해 소고기 말이를 만들 수 있는데 먼저 미나리 줄기의 억센 부분을 다듬어 주고 식초 1큰술을 넣은 물에 잠길 정도로 10분 정도 담가 둔다. 이후 흐르는 물에 씻어 깨끗하게 헹궈 준비한다.

미나리를 10㎝ 정도의 길이로 잘라준 뒤 샤부샤부용 얇은 소고기를 펴고 그 위에 미나리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미나리와 함께 말아준 소고기를 노릇하게 굽는다.

소스는 간장과 겨자, 식초와 설탕, 물 등을 넣고 만들어 잘 구워진 미나리 소고기 말이에 가볍게 뿌려주거나 찍어먹어도 좋다.

취나물을 이용한 솥밥도 별미다. 취나물은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데 특유의 알싸함이 있다. 취나물은 무쳐 먹거나 쌈으로도 즐기는데 밥에 넣어 먹어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재철 식재료인 주꾸미를 더하면 맛과 영양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취나물 주꾸미 솥밥은 먼저 주꾸미를 손질해 끓는 물에 1분 정도 가볍게 데친다. 데친 주꾸미를 한 입 크기로 잘게 썰어 준비하고 취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넣어 2분 정도 돌려준다. 수분을 날린 취나물은 한 번 식혀서 2~3㎝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밥을 지을 솥에는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넣고 약한 불로 볶는다. 취향에 따라 주꾸미 손질 과정에서 나온 먹물이나 내장을 넣고 함께 볶아도 좋다.

불린 쌀과 썰어둔 주꾸미 머리를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쌀을 저으며 끓여준다. 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취나물을 올리고 10분쯤 더 끓여준다. 이후 뚜껑을 열어 썰어둔 주꾸미를 넣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인다. 간장을 이용한 양념장과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봄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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