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찰 잇단 음주운전 물의.. 기강 해이 '심각'
28일 만취 2중 추돌사고 낸 현직 경찰관 입건
27일 음주운전 감지… 기준 못 미쳐 훈방조치
지난달 6일 술 마신채 운전해 주차 차량 충격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입력 : 2021. 09. 29(수) 16:43
제주경찰청 전경.
현직 제주 경찰관들이 음주 운전을 하고, 교통사고까지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공직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시 도평동의 한 도로에서 서부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경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2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A경사의 SUV가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피해차량이 충격으로 인해 또 다른 차량을 충격한 것이다. 피해 차량 중 1대엔 두살배기 아이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서부경찰서 예하 모 지구대 소속 B순경이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중인 경찰 음주감지기에 적발됐다.

 B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 기준에 미치지 않아 훈방조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6일 오후 11시2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제주경찰청 소속 C경위가 술을 마신채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으며,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경찰 음주운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집안 내부부터 단속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경찰 연도별 징계 현황을 보면 ▷2017년 20건 ▷2018년 4건 ▷2019년 5건 ▷지난해 4건이다.

 유형별로는 ▷직무태만 11건 ▷품위손상 등 9건 ▷성비위 5건 ▷음주운전 5건 등이다.

 계급별로는 경사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위 14명, 경감 8명 등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추석 연휴 음주운전을 잡기 위해 주간단속에 나서는 한편, 경찰헬기까지 동원해 위반 차량에게 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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