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제주관광 성장률 0%대 추락
2010~2014년엔 10.2% 성장.. 2014~2018년 0.2%로
지난해도 마이너스 예상..개선책 마련못해 위기감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입력 : 2021. 01. 21(목) 20:31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
 제주관광산업 연평균 생산성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나 개선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질적 측면에서 제주관광 연평균 생산성 성장률은 10.2%를 기록했으나 2014~2018년에는 0.2%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시장 진입 관광사업체수가 13.2%에서 -3.7%로 감소하고 계속사업체(22.0% → 0.0%)의 생산성 성장 기여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생산성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지역 관광 사업체의 진입·퇴출은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대체로 타지역보다 진입률이 높고 퇴출률이 낮은 모습을 보이며 양적 성장을 뒷받침했으나 숙박업은 퇴출에 비해 진입이 크게 나타나 시장의 경쟁도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매업은 진입과 퇴출이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높은 경쟁수준을 유지한 반면 운수업은 초기 투자규모가 크고 이미 상당한 서비스 공급이 제공돼 진입·퇴출이 모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세버스들 계속 관광 사업체의 기여도가 하락하고 일부 업종의 경우 진입 사업체의 기여도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수록 제주관광 연평균 생산성 성장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생산성이 높은 사업체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관광산업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및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진입 사업체의 생산성 성장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업종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사업체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방문 관광객수는 2010년 652만명에서 2016년 1585만명으로 6년간 약 2.4배 증가했으나 2017년 1475만명, 2018년 1431만명, 2019년 1528만명, 2020년 1032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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