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우리도 다이어트가 필요해요(상)
체지방 과잉으로 신체 불균형… 각종 질병 노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입력 : 2021. 01. 15(금) 00:00
자연서 사는 야생동물 다이어트 불필요
반려동물은 환경특성상 과체중 되기 쉬워
식사 풍족·안전한 생활환경… 체중 늘어




"새해에는 반려동물도 다이어트, 올바르고 건강한 체중관리 함께해요!"

새해의 첫 번째 달, 1월이 되면 한 해의 소망을 담아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독서, 외국어 공부, 자격증 취득부터 진학, 취업, 독립, 결혼 등 다양한 일들이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다.

여기서 문득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 우리와 늘 함께 지내면서 같이 먹고 생활하는 반려동물들은 어떨까? 과연 반려동물들에게도 다이어트가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으로 체중을 조절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알아보도록 하자.



▶반려동물도 다이어트가 필요한가요

일반적으로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은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다.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섭리에 따라 살아가는 과정에서, 야생의 동물들이 영양의 과잉 상태가 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반려동물들은 환경 특성상 과체중 상태가 되기 매우 쉽다. 먼 옛날 반려동물의 선조들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 결과 영양가 높은 사료와 음식이 시간에 맞춰 제공되고, 맛있는 간식들이 보상으로 주어지게 됐다. 아울러 현대에서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줄어들게 됐다. 사람과 함께하면서 풍족한 식사와 안전한 생활환경을 가지게 됐으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몸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일정 범위를 넘어서는 과체중 상태는 당장의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향후 여러가지 질병의 도화선이 될 위험성이 높다. 체지방의 과잉은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려 당뇨, 소화기능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 무거워진 몸무게로 인한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피부 이상에 따른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과체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을 예방하고, 우리와 오래오래 건강히 생활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들도 체중 조절이 꼭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는 방법, 동물별 체중 조절 방법 등은 다음 회차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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