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대비 전국 최다인 제주 공무원 수
편집부 기자 hl@halla.com입력 : 2020. 10. 23(금) 00:00
제주도 공무원 1인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주민 수 대비 제주 공무원 수가 타 지역보다 가장 많다는 해석을 낳습니다. 결과적으로 공무원 수는 많은데 왜 도민들이 체감하는 대민지원 서비스의 질·양 면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냐는 지적을 받게 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 자료 분석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로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 109명이고,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904명으로 나왔습니다. 두 지역 간 격차가 9배입니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가장 적은 시도는 제주에 이어 세종(156명), 강원 (239명), 전남(301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공무원 정원 수도 전국 상위입니다. 서울(1만8700명)이 가장 많고, 부산(1만4753명), 대구(8135명) 등에 이어 제주(6164명)로 여덟 번째였습니다.

공무원의 많고 적음을 주민 수 대비로 기계적인 해석을 할 순 없지만 최소한의 기초 데이터이자, '판단'의 근거는 됩니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전국 최저는 "공무원수가 많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 도민들은 많은 인력에도 체감 못하는 대민 행정서비스에 불만입니다.

도 본청에 집중된 공무원 인력운영이 문제입니다. 올 4월 기준 전체 6164명중 도 본청 3310명(54%), 양 행정시 2854명(46%)으로 본청 집중이 두드러집니다. 행정시, 읍면동은 업무 과부하로 내부 불만도 큽니다. 도 예산대비 공무원 인건비 비중도 작년 10.7%로 전국 평균 8.1%보다 높은 상황에서 주민대비 최다 인원, 도 본청 집중까지 겹치니 개선 여지는 충분합니다. 도 조직 개편·재배치 등 인력운용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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