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생 순차적 등교, 방역 느슨하면 안된다
편집부 기자 hl@halla.com입력 : 2020. 06. 04(목) 00:00
코로나19의 위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6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속출하는 등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우려됩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부터 초3~4, 중2, 고1 학생 2만6033명이 등교 개학했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3538명, 중학생 6322명, 고등학생 6173명입니다. 지난달 20일 고3을 필두로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에 이어 3차 등교 개학에 들어갔습니다. 또 도교육청이 밝힌대로 과대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격주 등교를 진행합니다. 과대학교 기준은 초등학교 학생수 900명 이상(제주시 12개교, 서귀포시 3개교), 중학교 700명 이상(제주시 9개교), 고등학교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8개교)입니다. 이에 따라 3일에는 고등학교 8개교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걱정입니다. 최근 제주를 여행했던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교회 목회 모임 일행 25명 중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회귀하겠다는 발표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학생 확진자 발생 등으로 800곳이 넘는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자마자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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