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관료들 선정비 앞에서 선비정신 배우다.
김원순입력 : 2019. 07. 11(목) 07:01
조선시대 관료들 선정비 앞에서 선비정신 배우다.hwp
성균관유도회 제주지역본부 중부지회 회원들이 사회예절보급운동에 동참하여 제주향교 명륜당 앞에서 기념촬영하다.
개인주의가 만연하여 자기만이 아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음에 너무 안타깝다. 장맛비가 내리다 그친 아침 하늘에는 구름이 잔득 끼어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7월 8일 이른 시간에 성균관유도회 제주특별자치도 중부지회(지회장 김경림) 어르신들 70여 명이 제주향교 명륜당 앞에 모였다.



정부차원에서 예절교육을 강조하면서 ‘바른예절운동’을 보급하고 있었지만 뚜렷하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던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중부지회 회원들이 앞장서서 ‘사회예절보급운동’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고비에서 관료들은 어떤 선정을 베풀었는지 그 흔적들을 찾아 나섰다.



이날 중부지회 문정홍 총무이사 인솔로 질토래비 문영택 이사장을 강사로 모셔서 제주향교, 오현단, 삼성혈 고비군에서 힘들었던 조선시대 후기 제주도 생활상과 선정의 내용 등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우리들 모습을 고비에 비춰보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강사께서는 조선의 건국하는 시점(1392)에 제주향교가 건립되었고 정의, 대정향교도 1416년 경 건립되어지면서 제주에 유생들이 공부 할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그리고 오현단에서는 관료, 유배자 등 다섯 선현들에 대하여 하나씩 잘 설명하여 주셨는데 향현으로 모시고 10월에 제향을 올리고 있는 고득종, 김진용 어르신들 발자취를 잘 조명하여 제주도 모든 사람들이 추앙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시며 이곳에 있는 고비들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마모가 극에 달해서 글자도 잘 안 보이니 보존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하셨다. 삼성혈에서는 탐라국과 고려 그리고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제주가 변천하고 행정이 바뀌는 모습들 그리고 고, 양, 부 삼성의 다툼이 아닌 선의의 경쟁으로 삶터를 활시위로 정하는 모습은 요즘 우리사회가 배워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하셨다. 또 삼성혈 건시문 입구에 세워 있는 돌하르방(1754년 김몽규 목사 당시)도 도내 48기 중 한기는 영원히 사라져 찾지 못하고 있고 두기는 서울국립민속박물관 정문에 세워 있는데 문화재로 등록도 안 된 상태라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민이 합심하여야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이날은 성균관 본부에서 네 분이 함께 참석하여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절지도사 이상명 박사께서는 제주에서 선비들 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중부지회 유림들이 노력하는 모습에 정말 놀라웠다 하시며 전국적으로 이런 문화를 잘 살려서 정부가 지원을 하고 지방에 유림사회가 앞장서서 무너져버린 사회예절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앞장서주시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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