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 사냥을 관광객과 함께
입력 : 2019. 07. 08(월) 22:23
김원순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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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 경주 곽지 과물해변을 도르馬!>

자동차 위에서 백기를 흔들며 출발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소서인 7월 7일 애월읍 곽지리 과물해변에서는 렛츠런파크제주와 함께하는 ‘2019 곽지해변을 도르馬’라는 주제로 박진감 넘치는 말들의 축제가 있었다. 1986년에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의 제주마가 지금은 어엿하게 제주렛츠런파크에서 경주를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윤각현)가 주최하고 애월읍 곽지리가 주관이 되어 2017년부터 시작한 과물해변 馬경주는 올해로 3회 차지만 점차적으로 저변확대가 되면서 관람객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도 과물 너른 해변에 제주특별자치도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과 김창식 교육위원 외 500여 관람객이 모였으며 앞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1번 경주마(제주마-조랑말)인 세계여왕(소유자 강대은) ‘마쇼’를 펼치고, 2시부터 제1경주를 시작할 말은 눈만 내놓고 얼굴을 가린 제주마와 함께 기수, 조교, 8마리 말이 등장할 때 함성이 터지면서 큰 박수를 보냈다. 경주마가 달릴 코스의 넓이는 대략 폭 20m, 길이 350m, 경주할 길이는 200m에 직사각형으로 말목을 박고 로프를 연결하여 관중들 안전을 위하여 벨트를 설치했다. 그리고 관람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말들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기타 경기는 커플달리기, 미니호스 먹이주기가 있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모자와 작은 부채도 선물로 나눠주고 특히 우승마 맞추기에서 당첨된 20명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전달되었다.
윤각현 본부장은 "제주렛츠런파크에서는 제주마 육성과 우량마 보급을 위하여 제주마(조랑말) 경주만 시행하고 있고, 馬병원도 운영하면서 농가 보급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일들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주마를 많이 사랑해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뜨거운 여름 날 더위를 식히려고 백사장에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구에서 초등생이 있는 가족과 함께 왔다는 참가자는 푸른 바다와 백사장에서 펼치는 제주다운 행사가 너무 좋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제주마 경주를 해변에서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어 감동받았다고 하시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내년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하였다. 제주마가 늘 건강하게 자라고 농가에 많이 보급 되서 말의 고장다운 면모를 잘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