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대격돌… 골라보는 재미
입력 : 2018. 09. 20(목) 20:0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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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사극 열풍 이어갈 '안시성' '명당'
22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한국영화 최초 소재로 사극 열풍 깬다 '협상'
가족 다함께 '루이스' '극장판 뽀잉' 등 풍성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조금 긴 추석 연휴다.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해 추석 극장가는 한껏 달아올랐다. 저마다 충무로 '흥행킹&퀸'들을 앞세우면서 누가 먼저 흥행 승기를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해 가족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극장가가 여느 해보다 풍성한 상차림으로 관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관객들은 입맛대로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명절엔 사극?='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사도' 등 명절 연휴에 유독 강세를 보였던 '사극'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우선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스펙터클한 전투장면은 한국영화 전투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시성'은 당나라 20만 대군을 상대로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88일간 싸워 승리를 끌어낸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군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오대환, 설현 등이 출연한다. 헐리우드 히어로물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라인업이다.
'안시성'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 시대로 시선을 향한다. 고구려에 대한 사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풍수지리'를 소재로 하는 '명당'은 조선말,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 묏자리를 놓고 왕위를 노리는 자와 지키려는 자간 치열한 쟁탈전을 그린 영화다. '사도' '관상' '광해'를 잇는 팩션 사극인 점도 흥미롭다. 조승우와 지성의 만남으로 한껏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백윤식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영화는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인간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명당'을 찾는다는 설정이 더해졌다.
▶현대물 '협상'의 반격?='협상'은 같은 날 개봉한 사극인 '안시성'과 '명당' 사이에서 유일한 현대물이다. '안시성' '명당' '협상'의 치열한 '3파전' 속에서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는 현대물인 '협상'이 '명절엔 사극'이라는 공식을 깰 수 있을 것이냐다.
한국영화에서는 처음으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손예진과 현빈의 첫 만남으로 이슈가 됐다. 연기파 배우 손예진이 선사하는 한국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와 배우 현빈의 생애 첫 악역 변신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성파 배우 김상호, 장영남, 이문식, 장광 등 탄탄한 연기내공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가족이 다함께='루이스'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극장판 뽀잉:슈퍼 변신의 비밀' 등 가족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다양하다.
'루이스'는 지구를 떠나고 싶은 '루이스'와 쇼퍼홀릭 외계 3총사의 시끌벅적 지구 쇼핑기를 그리고 있다.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는 두 얼굴을 가진 요괴들과 선택받은 자들이 힘을 합쳐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도깨비왕 '라선'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극장판 뽀잉:슈퍼 변신의 비밀'은 인기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빚어냈다. 하이에나 박사로 인해 위기에 처한 놀이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뽀잉'과 놀이터 구조대 친구들의 슈퍼 변신 어드벤처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가족 다함께 '루이스' '극장판 뽀잉' 등 풍성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조금 긴 추석 연휴다.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해 추석 극장가는 한껏 달아올랐다. 저마다 충무로 '흥행킹&퀸'들을 앞세우면서 누가 먼저 흥행 승기를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해 가족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극장가가 여느 해보다 풍성한 상차림으로 관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관객들은 입맛대로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우선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스펙터클한 전투장면은 한국영화 전투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시성'은 당나라 20만 대군을 상대로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88일간 싸워 승리를 끌어낸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군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오대환, 설현 등이 출연한다. 헐리우드 히어로물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라인업이다.
'안시성'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 시대로 시선을 향한다. 고구려에 대한 사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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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당 묏자리를 놓고 왕위를 노리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치열한 쟁탈전을 그린 '명당'. |
영화는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인간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명당'을 찾는다는 설정이 더해졌다.
▶현대물 '협상'의 반격?='협상'은 같은 날 개봉한 사극인 '안시성'과 '명당' 사이에서 유일한 현대물이다. '안시성' '명당' '협상'의 치열한 '3파전' 속에서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는 현대물인 '협상'이 '명절엔 사극'이라는 공식을 깰 수 있을 것이냐다.
한국영화에서는 처음으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손예진과 현빈의 첫 만남으로 이슈가 됐다. 연기파 배우 손예진이 선사하는 한국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와 배우 현빈의 생애 첫 악역 변신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성파 배우 김상호, 장영남, 이문식, 장광 등 탄탄한 연기내공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가족이 다함께='루이스'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극장판 뽀잉:슈퍼 변신의 비밀' 등 가족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다양하다.
'루이스'는 지구를 떠나고 싶은 '루이스'와 쇼퍼홀릭 외계 3총사의 시끌벅적 지구 쇼핑기를 그리고 있다.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는 두 얼굴을 가진 요괴들과 선택받은 자들이 힘을 합쳐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도깨비왕 '라선'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극장판 뽀잉:슈퍼 변신의 비밀'은 인기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빚어냈다. 하이에나 박사로 인해 위기에 처한 놀이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뽀잉'과 놀이터 구조대 친구들의 슈퍼 변신 어드벤처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