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휴 잭맨의 마지막 영화 '로건'
입력 : 2017. 02. 25(토) 11:19
온라인뉴스팀기자 hl@ihalla.com
영화 로건 포스터(올댓시네마 제공).
'울버린'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예전의 슈퍼 히어로 '울버린'이 아니다. 그의 가장 큰 능력인 치유력을 잃은 탓에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손에서 튀어나오는 무기인 '클로'는 여전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슈퍼 히어로라기보다는 위태로운 모습의 평범한 인간에 더 가깝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로건' 속 울버린은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잃어가는 그는 늙고 지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 제목이 울버린의 본래 인간 이름인 로건인 것도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을 암시한다.

히어로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은 한때 엑스맨 들의 리더였지만 이제는 역시 늙고 병들어 휠체어에 의존하는 신세가 된 '엑스(X)-프로페서'(패트릭 스튜어트)를 돌보며 멕시코 국경 인근의 한 은신처에서 살아간다.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자신을 닮은 돌연변이 소녀 로라(다프네 킨)가 나타난다. 정체불명의 집단에 쫓기는 로라를 지키기 위해 로건은 다시 영웅이 된다. 위력적인 클로를 휘두르며 벌이는 액션은 여전하지만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주는 통쾌함보다는 애잔함이 더 느껴진다.

영화 로건의 한 장면(올댓시네마 제공).


2000년 영화 '엑스맨'으로 스타덤에 오른 휴 잭맨은 "마지막 작품에 정말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로 17년동안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울버린'과 작별한다. '앙코르'로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았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8일 밤 개봉. 137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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