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고수온 주의보… 양식어가 '노심초사'
입력 : 2026. 06. 28(일) 16:27수정 : 2026. 06. 28(일) 16:56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최근 3년 발령시점 7월 초로 앞당겨져 피해 규모도 120억
도 올해 46억 투입 보험료·액화산소·해수공급시설 등 확충
제주 광어양식장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최근 3년간 제주해역의 고수온 주의보 발령시점이 대폭 앞당겨진 데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규모도 120억원대로 파악되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고수온주의보 발령시점은 2023년 7월 28일, 2024년 7월 24일, 2025년 7월 9일로 해마다 빨라지는 양상이다. 2년 전보다 19일 앞당겨졌다.

고수온 특보는 해역 수온이 25℃에 도달하거나 도달이 예상되면 예비특보가 내려진다. 28℃에 이르면 주의보, 해당 수온이 3일 이상 이어지면 경보로 격상된다.

대체적으로 여름철인 7월 고수온 예비특보에 이어 8월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된다. 고수온 특보가 해제되는 9월까지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특히 고수온 주의보나 경보 발효 상황에선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공급장치와 저층해수공급장치 등 대응장비를 총 가동해야 한다. 차광막 설치와 가두리 그물 침하도 필요하다.

이 기간에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고수온 피해 규모는 2023년 넙치 93만1000마리·20억4400만원, 2024년 넙치·전복 221만5000마리·53억4500만원, 2025년 넙치 180만3000마리·52억2700만원 등이다.

상대적으로 제주시보다 양식장이 많이 분포한 서귀포지역의 어가 피해 규모가 더 크다. 지난해 62어가 중 서귀포시지역 48어가에서의 피해액만 32억5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의 피해가 우려되며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연안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양식어가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는 올해 사업비 46억원을 투입해 고수온 피해 예방과 대응에 나선다. 주요 내용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6억5000만원) ▷육상양식장 액화산소 구입비 지원(15억원) ▷이상수온 대응 지원(8억7000만원) ▷해수공급시설 확충(16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 양식장 8곳의 취수관을 연장하는 해수공급시설 확충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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