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5월” 렌터카 사고 급증… 요주의
입력 : 2026. 05. 05(화) 15:05수정 : 2026. 05. 05(화) 16:05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제주, 전체 교통사고 중 렌터카 10% 웃돌아 ‘전국 유일’
최근 5년간 2414건… 감소하던 렌터카 사고 지난해 급증
5월 사고 집중… 가해 차량 운전자 연령 20대 가장 높아
렌터카 교통사고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가정의 달 ‘5월’에는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 렌터카 사고가 늘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총 2414건이다. 이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40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렌터카 사고는 최근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급증했다. 2021년 603건(사망 6명·부상 1078명), 2022년 520건(사망 7건·부상 880명), 2023년 432건(사망 1명·부상 724명), 2024년 412건(사망 9명·부상 641명), 2025년 447건(사망 3명·부상 709명) 등이다.

특히 제주는 렌터카 사고 다발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전체 교통사고 중 렌터카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1.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를 초과했다. 제주 다음으로 렌터카 사고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5.6%)로, 그 수치는 제주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2024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분석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시의 교통안전도 영역의 ‘사업용 자동차’ 중 렌터카의 안전도 점수는 10.86점으로 전체 평균점수(78.98)보다 68.12점이 낮았다. 같은 영역에서 서귀포시의 점수는 44.17점으로 전체 평균점수보다 크게 떨어졌다.

또한 렌터카 사고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가 겹치는 5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간 전국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5월(8.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운전이 미숙한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렌터카 사고 가해차량 운전자 연령대는 20대(23.6%), 40대(20.4%), 50대(20.0%) 순으로 높았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들뜬 마음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은 초행길일수록 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는 “연휴나 휴가철에는 초행길 운전에 대한 긴장감이 부족해지거나 여행으로 들뜬 마음으로 인해 방심하기 쉽다”며 “여기에 음주운전과 같은 잘못된 선택까지 더해지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낯선 길일수록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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