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파크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 ‘청정 제주’ 첫걸음
입력 : 2026. 04. 21(화) 03:00
곽창암 hl@ihalla.com
[한라일보] 도심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는 이제 제주의 새로운 레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파크골프장의 잔디 관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농약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의 핵심 가치인 '청정 자연'과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 보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레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월부터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코스 내 토양을 채취해 농약 성분 검출 여부를 분석하는데, 단순히 유해 성분을 찾아내는 '감시'를 넘어 제주 파크골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세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이용객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다.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한 농약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반 스포츠 시설보다 더욱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둘째,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보호다. 제주 지하수는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자 관광산업의 핵심 자산이다. 셋째, 친환경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화학 제초제 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친환경 자재와 생물학적 방제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규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레저 섬'으로 가기 위한 자발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곽창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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