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침해"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구성원 삭발
입력 : 2026. 01. 13(화) 17:37수정 : 2026. 01. 13(화) 17:52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13일 제주대 산학협력관 앞서 투쟁 이어져
제주대 "사업 종료 따른 조치" 재차 해명
13일 오전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실버케어복지학과 김상돈 동문회장과 재학생 유수경 씨가 대학 측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며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고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삭발식으로까지 번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수·학생·동문들은 학습권 침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대학 측은 사업 종료에 따른 절차적 조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3일 오전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 앞에서는 미래융합대학 소속 교수와 학생, 동문 등이 참여한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날 실버케어복지학과 동문회장 김상돈 씨와 재학생 유수경 씨가 삭발에 나섰다.

이들은 학교 측의 기금교수 계약 종료와 이후 대책이 학내 구성원들과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교육과정 운영과 학습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계약 종료는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흔드는 사안"이라며 "성인학습자와 대학원생 모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갈등은 전날인 12일 미래융합대학 교수·학생·동문들이 제주대 정문 앞에서 농성·단식 투쟁에 돌입한 데 이어,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 계약 해지로 인한 학습·연구권 침해를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연 뒤 이어진 것이다.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은 "미래융합대학 실버케어복지학과 소속이었던 지도교수 2명이 지난해 12월 계약 해지를 통보받으면서, 2026학년도 1학기 석사학위 논문 제출을 앞둔 학생 11명이 지도교수 변경이라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학교는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 사업비로 운영돼 왔으며, 해당 사업 만료에 따라 운영세칙에 근거해 재임용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사 운영을 위해 "2026년 3월 1일부터 비전임교원(계약교수) 6명을 배정해 학과별 임용 절차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며 "현재 실버케어복지학과를 제외한 3개 학과에서 신규 임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복지대학원 대학원생들의 논문 지도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비전임교원도 공동 논문 지도가 가능하도록 학사 운영 규정을 개정 중"이라며 "학내 의견 수렴과 규정 심의 절차를 거쳐 약 2개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관련기사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면직 갈등' 격화
"단식 농성 돌입"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갈등 격화
제주대 미융대 기금교수 고용 논란에 제주대 "절차적 조치"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둘러싼 학내 갈등 재점화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4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교육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