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 06. 20(금) 03:00
[한라일보] ▶지방자치 시대 지속가능한 정책(박진우 지음)=지방자치제도 시행 30년, 지역 주민의 삶을 바꿔온 성공적 정책을 소개한다. 중앙정부 통제에서 벗어난 지역 행정의 효율성과 다양한 맞춤형 행정의 성공사례로 기초자치단체 19곳과 4개 광역의회의 실제 사례를 분석하며 정책이 어떻게 적용됐는지 살펴봤다. 단순한 나열이 아닌 실행 배경과 과정, 결과까지 밀도 있게 정리했다. 모아북스. 2만3000원.
▶바당, 길을 걷다(이보경 지음)=제주에 터를 잡고 10여 년째 반려견 '대운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가가 제주의 바다를 따라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감정을 그림 에세이로 담아냈다. 이야기는 겨울이 끝난 봄에서 시작해 붉은 태왁이 떠 있는 4월을 거쳐, 태풍이 지나간 바다 등 제주의 사계절을 조명했다. 밝은미래.1만9000원.
▶벌집과 꿀(폴윤 지음·서제인 옮김)=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전쟁, 탈북, 강제 이주 등 광막한 시간과 공간 속에 흩뿌려진 한국인 디아스포라(이주) 이야기를 담아 소설집을 펴냈다. 애환과 비애를 나누며 짧은 순간이라도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이들. 친절, 순간의 유대감 등 보편적인 우리의 본능을 다채롭고도 능숙한 글 솜씨로 풀어낸다. 엘리. 1만7000원.
▶비상계엄을 이겨 낸 대한국민 이야기(배성호·주수원 지음)=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국회의 해제 결의,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까지 격동적인 민주주의 현장을 청소년들의 눈 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작가는'비상계엄이 뭔가요?', '계엄군이 시위대를 진압해도 되나요' 등 27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와 작동 원리를 쉽고 생생하게 설명한다. 철수와영희. 1만5000원.
▶인도의 판타지 백과사전(도현신 지음)=작가는 방대한 신화와 전설은 물론 오랜 세월 그곳 사람들이 겪은 실제 역사적 경험까지 아우르며 인도라는 세계를 독자에게 흥미롭게 풀어냈다. 불교 신화의 뿌리에 해당하는 브라만교와 힌두교 신화와 전설을 원형에 가깝게 수록해 우리 정신문화와도 연결되는 불교 세계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짚어본다. 생각비행.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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