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영상과 영화로 알아본 ‘악의 평범성’ 이론
브레인스토밍, 5분 글쓰기 활동 통해 의견 공유


[한라일보] 이번 차시는 첫째,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영화와 영상을 보고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생각하지 않는 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지금도 사과하는 독일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인권과 관련해 글쓰기를 했다.

유대인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사형을 받은 아돌프 아이히만은 독일 패망 이후 아르헨티나에 숨어지내다가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체포돼 예루살렘 지방법정에 선다. 그는 법정에서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이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행동을 두고 독일의 철학자이자 정치사상가인 한나 아렌트는 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한길사)에서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면서 생각하지 않는 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질문 세 가지'를 주제로 한 글쓰기.

책과 지도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1,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생각 적기

지난 차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러셀 프리드먼/두레아이들)란 책에서 독재 정권 아래서 책임감 있는 시민의 자세를 고민하던 청소년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것은 아돌프 아이히만의 행동이 백장미단의 학생들과 지극히 상반됨을 알 수 있다.

관련 기사로는 '히틀러부터 네오나치까지… 배타와 멸시의 광시곡'(중앙일보 2023년 5월 19일), '시킨대로만 했다? 순종은 미덕이 아니다'(한겨레 2022년 12월 20일 오피니언),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또 용서 구한 獨 대통령'(동아일보 4월21일 오피니언)을 읽었다.

기사를 읽고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는 무엇에 근거한 것일까, 한나 아렌트의 저서에 나타난 '악의 평범성'에 대한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역사적 책임엔 끝이 없다'고 말한 독일의 대통령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 보는 글쓰기를 했다.

지난 4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게토 봉기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의 잘못을 한번 더 언급하며 지난 잘못을 사죄했다. 거기에서 그는 '끔찍한 역사의 한 장을 기억한다는 것은 폴란드와 이스라엘의 우호 증진을 위한 필수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100년 전의 역사'는 과연 우리에게 지나간 과거에 불과한 것일까? 전쟁으로 인한 많은 희생과 인권의 유린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우리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우리 역사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책임감 있는 역사의식과 인권의식이 필요하다. <손은영 제주NIE학회>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책을 읽고 생각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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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대상 : 중등

▶수업시간 : 100분

▶주제 : '생각하지 않는 죄'와 인권

▷수업 성취기준

1.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영화와 영상을 보고 감상평을 말할 수 있다.

2.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생각하지 않는 죄' 대해서 안다.

3. 지금도 사과하는 독일 대통령과 인권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다.

▷도입 : 1,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브레인스토밍하기

▷전개 :

1. 관련 기사 읽기

- 기사 1. 히틀러부터 네오나치까지… 배타와 멸시의 광시곡(중앙일보 2023년 5월 19일)

- 기사 2.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또 용서 구한 獨 대통령(동아일보 4월21일 오피니언)

2. 관련 기사 읽고 '육하원칙'으로 요약하기, '서론, 본론, 마무리'로 요약하기

3. 관련 영화와 영상 보기

4. 5분 글쓰기

-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는 무엇에 근거한 것일까요. (민족우월성에 사로잡힌 비뚤어진 민족주의에 대한 위험성)

- 한나 아렌트의 저서에 나타난'악의 평범성'에 대한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역사적 책임엔 끝이 없다'고 말한 독일의 대통령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서 써보세요.

▷정리 활동 : 유럽 지도를 보고 1, 2차 세계대전 참전국과 그 정보들 정리하기, 영화평 쓰기, 당사자가 되어 일기쓰기

* 참고도서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