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윤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해달라"
입력 : 2023. 03. 07(화) 10:17수정 : 2023. 03. 07(화) 19:23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4·3희생자유족회, 행불인협회 등 7일 기자회견
"4·3 완전한 해결 위한 과제 여전.. 지속 추진 당부"
[한라일보]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내달 예정된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 4·3희생자 유족회는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꼭 참석해 4·3의 간절한 봄을 또다시 맞이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대통령에게매우 의미 있는 추념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 했던 약속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과제에 1순위로 포함됐던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약속, 제주4·3특별법 후속조치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보여준 관심과 의지 덕분에 4·3해결에 대한 행보가 멈추지 않고 진행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족회는 "하지만 현재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며 가족관계 특례조항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국가트라우마치유센터 규모있게 제주 설치, 직권재심합동수행단 인력 충원, 재심 무죄판결에 따른 형사보상 담당 제주지방법원 인력 충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4·3해결이 지체되거나 중단됨이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유족회는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아직도 일부 인사들이 곪아진 상처에 또다시 소금을 뿌리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제주 사회에 또다시 4·3 흔들기가 재현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4·3 북한 김일성 지령' 발언 파문을 언급한 것로 보인다.

유족회는 "이제는 4·에 대한 이념적 공세와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국민 화합과 대통합 시대를 이뤄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원통한 희생자의 원혼을 해원해드리고, 피맺힌 한을 품고 한평생 살아오신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하게 위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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