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의 편집국 25시] 제주공항 결항편 승객의 하루
입력 : 2023. 01. 26(목) 00:0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한라일보]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결항 사태가 벌어지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선착순 대기표 발권'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발생한 결항 사태에서도 이 문제가 드러났다. 24일 자 저비용항공사 결항편 승객인 한 관광객은 결항 문자를 받은 23일 오후부터 대체편을 구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결항편에 대해서는 결항편 당일날 기준으로 오전 6시부터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해서 다음날인 24일 오전 5시 공항에 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편 결항되면서 헛걸음이 됐다. 운항 재개 소식에 25일에는 전날보다 더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만 대기줄은 더욱 길어진 데다 다시 대기명단에 올려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공항 카운터에서 결항편 승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대기표를 발부해 남은 좌석을 배정하고 있다. 이는 결항편 승객들이 공항으로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콜센터 연결도 안 되고 결항 문자 이후 대체편 안내도 없고...". 긴 대기줄에 선 결항편 승객들은 항공사의 결항편 승객 관리 대응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저비용항공사가 임시편을 동원할 여력이 대형항공사에 비해 어렵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번 결항편 승객 관리 대응에는 부족했다. 이는 이틀간 이어진 긴 대기줄이 이를 증명했다. 결항편 승객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결항 이후 상황에 대해 안내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을까. 결항편 승객 관리 매뉴얼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박소정 경제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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