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초지 10년새 마라도 면적 27배 사라졌다
입력 : 2023. 01. 25(수) 15:17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농업전용·개발사업·산림환원 등 808.5㏊ 줄어
시 "미이용 초지도 18%… 적극 활용토록 지원"
[한라일보] 서귀포지역의 초지가 농업 전용, 각종 개발사업, 산림 환원 등으로 인해 점차 잠식되고 있다. 최근 10년새 마라도(29.8㏊) 면적의 27배에 해당하는 초지가 사라졌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지역 내 초지면적은 6820.4㏊로 2012년 7628.9㏊에 견줘 808.5㏊(10.6%) 줄었다. 지난해 제주도의 전체 초지면적도 1만5456.3㏊(제주시 8635.9, 서귀포시 6820.4)로 10년 전인 2012년 1만7143.9㏊에 비해 1687.6㏊(9.8%) 감소했다.

이처럼 농지 전용이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초지가 잠식되고 있는 반면 2000년 이후 신규 초지 조성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마을 소유의 공동목장도 매매에 따른 각종 개발로 입지를 점차 잃고 있다.

지난해 서귀포지역의 초지는 6820.4㏊로 도내 전체의 44.1% 수준이다. 이 가운데 목장 초지는 1770.7㏊(26.0%)이며 목장별 초지 보유 규모는 관영 1곳·17.0㏊(0.3%), 전기업목장 3곳·538.0㏊,(7.9%) 마을공동목장 18곳·1215.7㏊(17.8%) 등이다.

초지 형태별로는 가축 사육을 위한 방목초지 2800.4㏊(41.0%), 사료작물포 2721.2㏊(39.9%), 축사 부대시설 66.1㏊(1.0%) 등이다. 미이용 초지도 1232.7㏊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불법 전용도 여전하다. 특히 월동채소 등 농작물 재배 등 불법 초지 전용은 99필지(82.5㏊)로 지난해 2~7월 집중단속한 결과, 2021년 149㏊에 비해 66.5㏊(44.7%)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초지는 동물과의 자연순환을 이용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에 꼭 필요한 자원이며, 제주만의 특화된 공익자산으로 초지 보전을 위해 미이용 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지역 내 전체 초지를 촬영하고 영상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초지조사의 정확도를 높였다.

#서귀포 #초지 #마라도 #마을공동목장 #불법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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