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 11. 28(월) 16:30
[한라일보] 건입동의 해녀와 어부들이 음력 2월에 다다라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부터 굿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보름 동안의 여정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올해 생생문화재 ICT실감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으로, 내달 1일부터 전수관 내 전시실 한 켠에 미디어 공간을 만들어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풍신(風神), 영등할망 만나다'다.
칠머리당영등굿판에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해녀와 어부, 그리고 심방의 모습을 재조명한 실감콘텐츠로, 섬의 기후를 다스리는 영등신과 그 신을 섬기는 단골, 신과 단골을 잇는 영혼의 매개자 심방이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기원의 신바람을 일으키는 정경이 디지털 미디어아트의 방식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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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풍신, 영등할망 만나다' 영상 캡처 이미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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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풍신, 영등할망 만나다' 영상 캡처 이미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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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풍신, 영등할망 만나다' 영상 캡처 이미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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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풍신, 영등할망 만나다' 영상 캡처 이미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공 |
미디어아트와 함께 '심방과 단골=질(길) 나아가다' 전시도 열린다. 올해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 사업으로 마련된 기획전이다.
문화 축제이자 의례와 종교를 아우르는 '공동체 정신'이 자리 잡고 있는, 바다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기도 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되며, 미디어아트는 잠정 내년까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