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치맥과 양아치 外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01. 22(금) 00:00
▶치맥과 양아치(이경식 지음)=평생에 걸쳐서 저질렀던 소소한 실수들 가운데 100개를 추려서 각각을 인생의 깊은 지혜와 유머로 버무린 에세이다. 실수는 성찰을 낳고, 성찰은 자기 발전의 기회를 낳고, 자기 발견은 인생의 소중한 나침반이 됨을 작가이자 번역가인 저자 개인의 경험을 통해 유쾌하게 보여준다. 구성은 부끄러움, 그리움, 미안함, 아쉬움, 선택의 어려움 등 5장으로 이뤄졌다. 일송북. 1만5800원.

▶망고와 수류탄-생활사 이론(기시 마사히코 지음·정세경 옮김)=저자의 주된 연구 분야인 오키나와 사람들의 동화와 아이덴티티 문제에 대한 연구와 생활사 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실재에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스타일대로 때로는 에세이처럼, 때로는 사회학 방법론 연구 논문처럼 주제에 따른 여러 글들이 모여 있다. 두번째테제. 1만6000원.

▶사라질까 두려운 어머니와의 추억들(하쉬드 벤진·문소영 옮김)=어머니가 93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15년 동안 함께 살며 어머니를 돌본 아들이 어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일자무식이지만 교양있는 성품을 지닌, 가난하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슬픔의 무게도 일상의 작은 즐거움으로 나눌 줄 아신 어머니. 아들은 이제야 알게 된 어머니의 꿈과 기쁨과 슬픔을 애잔하면서도 유쾌한 글로 전해 준다. 뮤진트리. 1만2000원.

▶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정병석 지음)=우리 사회에 확산되는 진영 간 편 가르기, 분노와 혐오, 소통 기피는 '저신뢰 사회'를 특정짓는 현상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신이 만연한 사회에서 '법조차 무시하는 문화'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위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와 법치 회복'이라는 처방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주장한다. 매일경제신문사. 1만6000원.

▶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임종진 지음)=북한을 여섯 차례 다녀온 저자가 찍은 200장의 사진과 이야기가 실렸다. 어린 생명이 태어나 성장하고,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가족을 이루거나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들이 따스하게 담겨 있다. '북한의 풍경', '북한의 사람'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람이 지니고 있는 '삶'의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마이북. 1만7000원.

▶녹색평론 1-2월호(녹색평론 편집부 지음)=21세기의 21년째 해에 진입한 한국사회와 세계의 현실을,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생태적 위기 그리고 양극화와 불평등,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부상으로 표상되는 정치적·사회적 위기가 중첩된 전면적인 실존적 위기상황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원리적·현실적 도구로써 '민주주의'를 제시하고 있다. 녹색평론사.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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