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다양한 동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포유류·조류·양서파충류·어류까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입력 : 2020. 05. 07(목) 20:00
지난해 열린 제주 반려동물 페스티벌. 한라일보 DB
사람과 일상 함께하는 '반려동물'
긍정적 변화 속 사회 문제도 대두
바른 정보로 모두 행복한 세상을


우리 국민 4가구당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 가구(전국 2238만 가구 환산시)로 2018년 511만 가구에 비해 80만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는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를,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사회는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이다. 이에 따라 한라일보는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하이 펫(Hi Pet)'이라는 코너를 개설해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함께사는 세상 여행을 떠나본다.



반려동물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이다. 즉 사람이 키우는 동물 중 산업적·상업적인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을 제외한 모든 동물이 반려동물에 포함된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개와 고양이부터 소형 포유류(토끼, 햄스터, 고슴도치, 페럿 등), 조류(앵무새류, 닭, 오리 등), 양서파충류(도마뱀류, 거북이류, 뱀류 등), 어류(금붕어류, 열대어류 등) 등 매우 다양한 동물들이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인류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한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많은 학자들이 아직도 활발히 연구 중이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영광의 자리의 주인이 약 1만 4000년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해온 개라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듯 하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는 반려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 현황 조사'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약 80% 정도가 개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는 2위인 고양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전체 가구 중 약 20%가 고양이, 약 6% 정도가 기타동물을 반려하고 있음, 중복응답이 가능했기 때문에 전체 합이 100%를 넘을 수 있다)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굳이 위와 같은 통계자료들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다양한 대중매체, SNS 미디어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과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늘어나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분야가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점과 공동체 내의 논란과 쟁점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이른바 '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명암이다.

대표적으로 신문의 사회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유기동물의 증가 및 동물 유기에 대한 문제, 개 물림과 같은 반려동물에 의한 사고, 반려동물 사육에 따른 이웃·가족 간의 분쟁 등이 이에 속한다.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문제들이 빠른 시간에 해결되고 해소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과 국민적 의식의 성장을 위해서, 아니 이런 거창한 것들을 제쳐두고라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덮어놓고 외면할 수만은 없다. 부디 이 지면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주춧돌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김윤기·제주키움동물병원장>





김윤기 원장은…----------------------------------------------------------------

▷임상 수의학 박사 수료

▷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설 동물병원

▷야생동물 구조센터 진료 수의사

▷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고양이질병

▷응급수의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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