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트레킹] "거문오름 지킴이로 불러주세요"
숨은 주역 거문오름해설사회 지역주민 주축 2012년 구성
해설사 양성 현재 45명 활동 "탐방객에 제주 알려 뿌듯"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입력 : 2019. 07. 22(월) 17:25
해설사로 세계자연유산과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 거문오름해설사회 회원들.
거문오름 탐방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제한된 인원, 정해진 탐방로, 기간 등 이 모든 것이 세계자연유산인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거문오름을 찾아온 탐방객들을 이끌고 이곳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생태 등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단체가 있다. 바로 거문오름해설사회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을 뺄 수 없다.

 거문오름해설사회(회장 현경숙)는 모두 45명으로, 2012년도에 정식으로 구성됐다. 처음에는 마을주민들을 주축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해설사를 배출하고 있다. 하루 15여명씩 조를 나눠 현장에서 해설하며 안전요원 역할을 물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상설전시실 안내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현경숙 회장은 "해설사회원들은 탐방객에게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서로의 정보·지식을 공유하면서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있다"며 "회원 중에는 동·식물에 대해 전문가 만큼 아는 이들도 있어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에 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가 유일하다"며 "세계자연유산과 더불어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거문오름해설사회는 홍보 부스를 통해 환경 지키기에도 앞장섰다. 페트병, 플리스틱 컵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의 중요성을 탐방객들에게 알렸다.

 현 회장은 "환경을 지킨다는 것은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생물과 자연을 지키는 것"이라며 "해설사라는 직책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해설사가 아닌 거문오름 지킴이라는 생각으로 이곳을 잘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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