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숲 손님… 나무는 소중히 대해줘요"
사려니숲길 체험 행사 '숲속 테마 체험 교실' 호응
5~7세 눈높이 맞춘 '자연 사랑' 체험 교육 눈길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19. 05. 29(수) 16:06
제11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 기간 어린이들을 위한 '숲속 테마 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개막식에서 진행된 체험 교실 모습. 강희만기자
"우리는 오늘 숲의 손님으로 왔어요. 숲대문을 만들고 들어가서 숲에 사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러 갈거예요."

 29일 제11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 '숲속 테마 체험 교실' 참여를 위한 남제주 별 어린이집 5~7세 단체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등장은 탐방객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선물했고, 숲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체험 교실은 "숲, 숲, 숲대문을 열어라, 우리 모두 다같이 숲으로 가자"는 노래와 함께하는 '숲대문' 놀이로 시작됐다.

 6~7세 원아들을 이끈 강사는 '삼나무'를 가르켜 "숫자가 있는 나무 이름이예요", 독성을 갖고 있는 '천남성'을 두고 "아주 아주 비밀이 있는 친구라 만지면 안돼요"라거나 "나무를 안아봐요. 엄마, 아빠보다 뚱뚱해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이끌어냈다.

 나무를 이용한 술래잡기 게임은 단순 놀이를 넘어 숲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했다. 나무에 묶인 노란 리본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숨을 곳을 잃어버린 체험을 한 아이들은 "나무가 사라지면 숲 속 친구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뭇가지로 무심코 나무를 때리면 나중에 큰 상처가 된다며 "나무를 사랑해 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거침없이 "네"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숲의 재료로 체험을 하고, 식물이야기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행사기간 마지막 '숲속 테마 체험 교실'은 오는 6월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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