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공연… 거문오름서 울려 퍼진 하모니
4일 장애인어울림 띠앗합창단 공연
경복궁타령·고향의 봄 등 7곡 선봬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입력 : 2018. 08. 04(토) 14:32
4일 오전 '2018 세계자연유산제주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선 '장애인어울림 띠앗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손정경기자
폐막을 이틀 앞둔 주말인 4일 오전 '2018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는 13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세계자연유산의 진수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에는 창단한 지 8년째인 '장애인어울림 띠앗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져 아름다운 하모니가 거문오름 가득 번져갔다.

순우리말로 형제, 자매간의 정을 뜻하는 '띠앗'에서 이름을 따온 '띠앗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그간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거문오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공연에 앞서 유상근 지휘자는 "야외공연이다 보니 화음을 맞추기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그간 연습의 결과가 멋진 무대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무대에 오른 이들도, 무대를 보러 온 이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35명 정도의 합창단원이 함께하며 산촌, 경복궁타령, 고향의 봄, 징검다리, 아름다운 나라 등 7곡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친숙한 멜로디와 완벽한 화음에 살짝 눈도 감아보며 무대를 즐겼다.

친구와 함께 거문오름을 찾은 강은희(제주시 용담동)씨는 "너무 공연을 잘하시지 않냐"라며 "무더운 날씨라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관객으로선 멋진 무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거문오름을 찾은 다른 탐방객도 "용암길을 걷고 내려왔는데 공연이 준비된 줄 몰랐다"며 "모르고 있다 봐서 더 선물을 받은 느낌이고 자식들과 함께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제주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오는 6일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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