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다양한 가치에 대한 생각
입력 : 2014. 05. 22(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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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이후 사회가 온통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들었고 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은 비장한 각오로 국가 개조에 대한 신념을 밝히고 국민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
못다핀 꽃송이들이 물속에서의 고통을 역지사지해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이 시간을 같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일이다. 이게 아니다.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TV만 틀면 방영되고 있는 진도의 현장 앞에서 그런 의지는 금방 허물어지고 마는 것이 요즘의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한편 삶의 현장을 돌아보면 오늘도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선술집들은 묵묵히 집으로만 향하고 있는 주객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언제까지 슬픔에 젖어서 살아야만 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국가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부르짖은 지 얼마 안 되어 이 커다란 재난 앞에서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제주가 시작된 이래 단일사업으로 최고의 투자유치를 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신명나는 이야기를 풀어 놓아 도민과 함께 성공이야기를 엮어가야 할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수학여행이 중단되자 전세버스 업계며 일반호텔이며 관광식당을 운영하는 업계에서는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반적인 관광업계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중국 관광객이 비어가는 공간을 채워주어서 견디고 있다는 업계 이야기도 있다.
이제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정상적으로 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또 실행함에도 엄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병행해서 종합적인 안목을 가지고 도민의 삶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의 흐름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 한다.
특히 모든 일은 시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올 수도 있다. 모처럼 잡아놓은 외자유치 문제들이 우리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기를 일실해서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미래를 만들어야 할 책무 또한 소홀히 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우리는 슬픔에 잠겨 있지만 수많은 경쟁자들은 우리의 기회를 자신들의 기회로 돌려놓으려 한다. 소용돌이치는 경쟁사회 속에서 시간은 금싸라기에 비유한다.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소중한 우리의 에너지로 만들어나가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우리보다 3배나 적다. 서울시도 우리보다 3배나 적다. 그러나 인구나 경제용량은 우리의 몇 배를 넘고 있다. 그들 도시보다 우리는 환경이 뛰어나다. 인재도 뛰어나다. 로마는 5만명으로 시작해서 유럽대륙을 지배하는 강국이 되었다. 우리가 못하다는 법은 없다. 무엇을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들이 나를 둘러싸고 일어난다. 어느 하나도 방심해서는 안 될 일들이라고 볼 때 우선순위를 가려내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착륙하는 지혜를 발휘해서 모두를 착실하게 다져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울한 이순간에 또 다른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 봄도 소중하다는 생각에 펜을 들었다. <고경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못다핀 꽃송이들이 물속에서의 고통을 역지사지해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이 시간을 같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일이다. 이게 아니다.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TV만 틀면 방영되고 있는 진도의 현장 앞에서 그런 의지는 금방 허물어지고 마는 것이 요즘의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제주가 시작된 이래 단일사업으로 최고의 투자유치를 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신명나는 이야기를 풀어 놓아 도민과 함께 성공이야기를 엮어가야 할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수학여행이 중단되자 전세버스 업계며 일반호텔이며 관광식당을 운영하는 업계에서는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반적인 관광업계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중국 관광객이 비어가는 공간을 채워주어서 견디고 있다는 업계 이야기도 있다.
이제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정상적으로 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을 꼼꼼하게 되짚어 보고 또 실행함에도 엄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병행해서 종합적인 안목을 가지고 도민의 삶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의 흐름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 한다.
특히 모든 일은 시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올 수도 있다. 모처럼 잡아놓은 외자유치 문제들이 우리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기를 일실해서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미래를 만들어야 할 책무 또한 소홀히 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우리는 슬픔에 잠겨 있지만 수많은 경쟁자들은 우리의 기회를 자신들의 기회로 돌려놓으려 한다. 소용돌이치는 경쟁사회 속에서 시간은 금싸라기에 비유한다.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소중한 우리의 에너지로 만들어나가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우리보다 3배나 적다. 서울시도 우리보다 3배나 적다. 그러나 인구나 경제용량은 우리의 몇 배를 넘고 있다. 그들 도시보다 우리는 환경이 뛰어나다. 인재도 뛰어나다. 로마는 5만명으로 시작해서 유럽대륙을 지배하는 강국이 되었다. 우리가 못하다는 법은 없다. 무엇을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들이 나를 둘러싸고 일어난다. 어느 하나도 방심해서는 안 될 일들이라고 볼 때 우선순위를 가려내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착륙하는 지혜를 발휘해서 모두를 착실하게 다져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울한 이순간에 또 다른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 봄도 소중하다는 생각에 펜을 들었다. <고경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