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대한민국 말산업 특구, 제주가 그 해답이다
입력 : 2012. 07. 05(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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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들은 말을 테마로 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문화콘텐츠를 창출하는데 주력해 왔다. 물론 국내에서도 말산업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말을 지역산업으로 특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미 영천에 제4의 경마장을 유치했고 부산, 경기, 전남·북, 충남, 강원지역 등에서 지난해 제정된 '말산업 육성법'에 근거해 경쟁적으로 말산업 특구 유치에 힘을 결집하고 있다.
말산업은 생산, 육성, 조련, 수의, 사료 등 1·2차산업과 유통, 경마, 승마, 향장품, 축제, 레저, 스포츠, 재활, 문화 등 3차산업이 모두 포함되는 복합산업으로 자리잡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준다.
유럽에서는 말 1마리당 기수, 조련사, 마필관리사, 장제사, 승마지도사, 수의사 등 4명 이상을 키워낸다 하여 '1마 4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말산업 국가인 미국의 경우, 920만두에 고용인구가 143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승마강국 독일은 승마인구 170만명에 연 6만회 이상의 승마대회가 열린다.
이웃나라 일본도 승마클럽 회원이 6만6000여명, 승마장 964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주민생활 체육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말산업은 경마산업에 치우쳐 있어, 승마산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고 말을 소재로 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말 사육농가는 2000호 내외로 전체 축산농가의 2%에 불과하고, 승마장도 고작 290여개, 승마인구 2만5000명밖에 안된다.
말의 본고장이라는 제주가 전국 마필의 73%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육 두수가 많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산업인프라가 아직도 미흡한 형편이다.
연간 800억여원의 말관련 레저세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말산업 육성에 소홀했음은 물론, 질보다 양적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종마나 교육연구 인프라의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선5기 도정 출범 직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말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발전 가능한 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단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도와 양대 행정시에 '말산업 육성계'를 설치했다.
지난 1월에는 말사육 농가, 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발전위원회에서 '말산업 5개년 종합진흥계획'을 수립해 총 2200억원을 투자하는 경마·승마·마육·연관산업 4개 분야 10대 정책 방향과 50개 실천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와 제주대, 한라대를 말산업 특성화 고교 및 대학으로 선정해 연구교육 및 인재양성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말은 소나 돼지, 양과 같이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만 있는 구제역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FTA 협상 대상도 아니어서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지향하는 녹색 레저산업, 떠오르는 문화콘텐츠로 주목받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이다. 정부에서는 말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구지정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말산업 특구 유치이다. 대한민국 말산업 특구, 제주가 그 해답이다. 돈 되는 말산업, 하나된 도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강관보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말산업은 생산, 육성, 조련, 수의, 사료 등 1·2차산업과 유통, 경마, 승마, 향장품, 축제, 레저, 스포츠, 재활, 문화 등 3차산업이 모두 포함되는 복합산업으로 자리잡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준다.
유럽에서는 말 1마리당 기수, 조련사, 마필관리사, 장제사, 승마지도사, 수의사 등 4명 이상을 키워낸다 하여 '1마 4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말산업 국가인 미국의 경우, 920만두에 고용인구가 143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승마강국 독일은 승마인구 170만명에 연 6만회 이상의 승마대회가 열린다.
이웃나라 일본도 승마클럽 회원이 6만6000여명, 승마장 964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주민생활 체육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말산업은 경마산업에 치우쳐 있어, 승마산업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고 말을 소재로 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말 사육농가는 2000호 내외로 전체 축산농가의 2%에 불과하고, 승마장도 고작 290여개, 승마인구 2만5000명밖에 안된다.
말의 본고장이라는 제주가 전국 마필의 73%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육 두수가 많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산업인프라가 아직도 미흡한 형편이다.
연간 800억여원의 말관련 레저세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말산업 육성에 소홀했음은 물론, 질보다 양적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종마나 교육연구 인프라의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선5기 도정 출범 직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말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발전 가능한 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단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도와 양대 행정시에 '말산업 육성계'를 설치했다.
지난 1월에는 말사육 농가, 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발전위원회에서 '말산업 5개년 종합진흥계획'을 수립해 총 2200억원을 투자하는 경마·승마·마육·연관산업 4개 분야 10대 정책 방향과 50개 실천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와 제주대, 한라대를 말산업 특성화 고교 및 대학으로 선정해 연구교육 및 인재양성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말은 소나 돼지, 양과 같이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만 있는 구제역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FTA 협상 대상도 아니어서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지향하는 녹색 레저산업, 떠오르는 문화콘텐츠로 주목받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이다. 정부에서는 말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구지정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말산업 특구 유치이다. 대한민국 말산업 특구, 제주가 그 해답이다. 돈 되는 말산업, 하나된 도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강관보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