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사진으로 기록한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입력 : 2024. 04. 21(일) 02:01수정 : 2024. 04. 22(월) 22:25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김정용 사진가 전국 순회전 시작... 첫 장소는 제주 큰바다영
사고해역, 2017년 1월 1일, 동거차도 ⓒ김정용, 2024년
[한라일보]지하철 노동자이자 사진가인 김정용 씨는 지난 10년간 휴일을 반납해가며 세월호 관련 사진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그가 촬영한 1만5000여 장의 사진은 그만의 애도 방식이었고, 또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김정용 사진가가 참사에서 이후 10년까지의 기록을 담은 '세월호 참사 10년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전을 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첫 전시가 열렸고, 전국 순회전시를 계획하면서 첫 장소로 세월호의 도착지였던 제주를 택했다. 제주 전시는 이달 25일부터 5월 7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제주시 만덕로 11번지, 2·3층)에서 열린다.


큰바다영은 이번 사진전에서 "2014년 4월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참사 해역인 맹골수도에서 팽목항 그리고 동거차도, 목포신항 등 사고 및 인양 현장에서 광화문, 지리산 실상사, 안산 등 그동안 벌어졌던 여러 추모행사와 진실 규명을 위한 시위 등을 기록한 컬러사진을 전시한다"고 소개했다. 전시작은 30여점이다.

무료 관람(오후 1~7시)이며, 수요일은 쉰다.

사진전과 함께 이달 27일(오후 3시)엔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간담회와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도 준비됐다.

한편 김정용 사진가는 서울교통공사(옛 서울지하철공사)에서 35년째 전동차 정비를 하고 있다. 2014년 첫 개인전 '개망초의 꿈'을 통해 소외된 이웃인 이주노동자의 삶과 생활을 이야기했으며 2019년 '세월호 5년 '잊지 않겠습니다''를 통해 안전한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했다.

올해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애절하게 구조와 인양을 기원하는 마음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작가의 희원을" 담은 사진집도 출간됐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2014년 10월 3일, 서망항 ⓒ김정용, 2024년
함께 걷는 길, 2023년 3월 25일. 진도군 임회면 ⓒ김정용,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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