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월급 250~300만원·주 36~40시간 근무 원한다
입력 : 2024. 03. 01(금) 11:37수정 : 2024. 03. 03(일) 10:38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제주연구원 '제주 좋은 일자리 지표개발 연구' 설문조사 결과
고용안정 10년 이상… 종사자 규모는 10~29인 이상 사업장
[한라일보] 제주도민이 원하는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 수준은 월급 250~300만원, 주당 근로시간은 36~40시간으로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2023년 정책연구과제 '제주특별자치도 좋은 일자리 지표개발 연구'에서 제주지역의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민들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지표는 적정 임금, 고용 안정성, 적정노동 시간, 일과 삶의 균형, 자기개발투자, 일자리 평판, 종사자규모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기준은 월평균 임금 250만~300만원 미만, 적정 주당 노동시간은 36시간~40시간 이하, 고용안정은 10년 이상, 종사자 규모는 10~29인 이상 사업장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국가승인통계 제6차 근로환경조사를 활용,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표준화한 점수로 나타내는 일자리 질 지수를 지역별로 산출한 결과, 최고 81점~최저 72.1점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중상위권인 79점(전국 7위)을 기록했다. 임금, 고용안정 등 기본적인 일자리 지표들은 타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지만 일과 삶의 균형, 자기개발투자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적 특성별로는 남성(81점)보다 여성(77점), 연령별로 20대 청년층(75.4점)과 60대 이상 고령층(65점)이 낮은 분포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7점),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업(84.5점) 등은 높은 반면 건설업(73.9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5.4점) 등은 낮은 업종으로 분류됐다.

직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88.6점), 관리자(87.7점)는 높고 서비스 종사자(68.6점), 단순노무 종사자(66.6점)는 낮은 직종으로 분류돼 이들 낮은 업종, 직종 일자리 종사자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통해 제주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용 취약계층(청년, 중장년, 여성 및 고령자)을 위한 좋은 일자리 지원 확대 ▷'창직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서비스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근로환경 개선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안정과 미래인재양성 지원, 중장년층 고용지원 사업과 사회적 농업의 활성화, 여성과 고령자를 위한 시간제 좋은 일자리 확대를 제안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순국 부연구위원은 "도민사회의 좋은 일자리 인식 대전환을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고, 좋은 일자리 조성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일자리정책 개발·지원을 전개해야 한다"며 "2~3년 주기로 좋은 일자리 인식 실태를 조사해 구체적으로 도민들의 일자리 인식을 모니터링하고 지표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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