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무주택 노인 낙상 예방 지원 사각지대 없도록"
입력 : 2023. 11. 29(수) 14:35수정 : 2023. 11. 29(수) 14:43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보조 장치 설치 주택 훼손 우려에 일부 소유주 난색
읍면동서 현장 방문 설득 기초수급 26가구 추가 발굴
사업 효과에 자부담하는 일반 가구 신청자의 70% 차지
서귀포시의 어르신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대상 가구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무주택 노인들이 어르신 통합 돌봄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는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주거 환경 개선 시 내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동의서 제출에 난색을 보이면서다. 서귀포시는 최근 이 같은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 훼손이 없다는 점을 소유주 등에게 알리는 등 대상자 발굴에 나섰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중에서 장기요양 등급 외, 심한 장애 노인, 퇴원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매트, 문턱 제거, 경사로 설치 등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가구당 150만 원 이내로 지원되는데 기초수급자는 무료이고 차상위 가구 6%, 일반 가구 15%의 본인 부담금이 정해졌다.

이 가운데 기초수급자는 본인 부담금이 없지만 주택 훼손을 우려하는 소유주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귀포시 읍면동에서 동절기를 앞둬 지난 13~24일 해당 주택을 잇따라 방문해 낙상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바닥이나 벽 훼손 없이도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했다. 그 결과 기초수급자 26가구(26명)를 추가 지원 대상자로 확정해 12월 중에 낙상 예방을 위한 보조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서귀포시에서 지난 3월부터 10월 말까지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7가구가 신청했다. 기초수급자 15가구, 차상위 2가구, 일반 40가구로 일부 비용을 자부담해야 하는 일반 가구 비율의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측은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넘어짐 사고를 방지해 건강한 노후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진행된 선도 사업 때와 달리 올해부터는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일반 가구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내년 예산안에 이 사업과 관련 올해(4000만 원)보다 소폭 증가한 45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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