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추념행사 첫 봉하마을 故노무현 대통령 묘역 진행
입력 : 2023. 04. 01(토) 15:53수정 : 2023. 04. 02(일) 19:37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2003년 대통령 사과 이후 발간 책 직접 묘역 헌정
제주4·3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보리아트연구소가 제주 4·3 75주년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과 20주년을 맞아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4.3 추념식을 거행했다. 추념식 참석자들이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에 4·3 관련 서적을 헌정한 뒤 '제주 4·3'을 의미하는 세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4·3 추념행사가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제주4·3 75주년을 맞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사)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주 노무현재단, 보리아트연구소 등은 1일 오후 2시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묘역에서 처음으로 추념 행사를 진행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10월31일 제주를 찾아 제주도민과 유족들에게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추념행사는 4·3관련 기관과 작가들이 노무현대통령의 4·3 사과 이후 발간되거나 창작된 책을 직접 묘역에 헌정하는 행사와 참여 작가들과의 만남, 그리고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헌정된 책은 젊은 시절 경찰의 총에 턱을 잃고 고통스럽게 살다간 여성의 삶을 어린이 책으로 엮은 '무명천할머니'(정란희), 4·3의 진실을 밝혀 온 과정을 기록화한 '4·3의 진실을 찾아서'(양조훈), 4·3당시 잃어버린 마을에서 수확한 보리줄기로 4·3의 역사를 작품화 한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이수진, 이하진, 박진우 공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노력으로 변화한 중등역사교과서 개정판 등이다.

이날 추념 행사에는 제주4·3희생자 유가족, 여순10·19 유가족, 대전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가족, 경산 코발트 희생자 유가족, 10월항쟁 유가족 등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유가족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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