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공항 도민 경청회 개최한다는데…
입력 : 2023. 03. 21(화) 00: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4월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 4월 24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용역진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설명에 이어 질의답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나 공유조차 없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를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비판과 우려 속에 마련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이번 도민경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이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사업 검토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 협의 결과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충분한 도민 의견 수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경청회 이후 어떤 방향 및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청(傾聽)'은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는 내용은 물론이며, 그 내면에 깔려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해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해 주는 것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입지 선정 결과 발표 이후 끊임없는 논란 속에 도민 간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쪼록 이번 경청회를 토대로 도민들의 의견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게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하는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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