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여름 더위에 초겨울 추위까지… 제주 날씨 ‘변덕’
제주지방기상청 '2022년 제주 연 기후특성' 발표
여름 평균기온 26℃로 가장 높아… 열대야 42.5일
연 강수량 1362㎜… 평년 대비 83% 수준 머물러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3. 01. 20(금) 16:45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기후의 주요 테마는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 비가 적게 내린 늦봄, 강한 태풍, 초겨울 추위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2022년 제주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제주도의 연평균기온은 16.7℃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최고기온은 20.0℃, 연평균 최저기온은 13.8℃로 모두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은 26.0℃로 평년대비 1.5℃가 높아 역대 가장 높았으며, 봄철 평균기온 역시 15.3℃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고온의 원인은 봄철 강한 햇볕의 영향과 여름철에는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되며 봄부터 여름까지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연 강수량은 1362.4㎜로 평년 대비 83.3%에 머물며 적었고, 특히 1월부터 5월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284.8㎜에 머물며 매우 적었다.

장마철 역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형성되며 제주는 영향을 적게 받아 강수량 207.6㎜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적었다.

또 무더위가 이어지며 폭염일수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9.3일을 기록했으며 열대야가 42.5일 동안 지속되며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가 나타났다.

태풍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20년 만의 강한 태풍 '힌남노'가 9월 상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했던 9월 4일부터 6일 사이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지점별로 강수와 바람 관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고산 지역은 9월 4일 일 강수량이 183.1㎜를 기록하며 극값을 경신했으며 이 기간 일 최대 풍속도 초속 37.3m로 관측되며 역대 4위에 올랐다.

12월에 들어서는 찬 기압골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2월 평균 기온이 6.8℃에 머물며 매우 추웠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이상 고온과 저온이 번갈아 나타나며 기후위기 시대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제주지방기상청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가치 있는 기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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