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 도정의 인사행태 반면교사로 삼아야
입력 : 2022. 06. 24(금) 00:00
제주도정의 수장이 바뀌면서 요즘 화두는 단연 인사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특히 차기 행정시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제주시장에는 공직자 출신이, 서귀포시장에는 정치인이 거론되는 등 내정설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새 도정의 행정시장에 누가 낙점될지 도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민선8기 행정시장 등 개방형 직위 임용절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일정 등을 고려해 인사위원회를 꾸렸다.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이달말 종료되는 행정시장 등 공모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내달 1일 취임 후 행정시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공개모집 공고 후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선발해 제주도인사위원회에 통보한다. 앞으로 인사청문 절차 등을 감안하면 차기 행정시장 임명은 오는 8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도민들은 민선 6~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선거공신 챙기기를 신물나게 봐왔다. 원 도정의 선거 보은인사가 얼마나 심했는지 방증하는 단적인 사례가 있다. 당시 '누가 어떤 자리에 간다'는 시중의 풍문이 거의 그대로 들어맞았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도의회에서 원 지사를 겨냥해 신종 대도민 사기극이라는 격한 비판까지 나온 바 있다. 오 당선인은 원 도정의 인사행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공직은 도민을 위하는 자리지 결코 선거공신을 위한 자리가 아님을 오 당선인은 유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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