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0~50대 1인가구 비중 전국 최고
작년 1인가구 31.1%…전년보다 1.4%p 늘며 처음 30% 넘어
50대 20.7%, 40대 17.7%로 40~50대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1. 12. 08(수) 15:26
제주지역의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이 작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50대 중 1인가구 비중이 40%에 근접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8일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26만3000가구 중 1인가구는 8만2000가구로 31.1%를 차지했다. 전년(29.4%) 대비 1.4%포인트(p) 증가하며 처음으로 1인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전국 1인가구 비중은 31.7%(2092만7000가구 중 664만3000가구)로 제주보다 소폭 높았다.

 도내 1인가구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17.7%), 60대(16.0%), 30대(15.3%), 20대(13.9%), 70대(9.2%), 80세 이상(6.5%), 20세 미만(0.8%) 순으로 나타났다. 40~50대 1인가구 비중이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5.5%)이었고, 60대 이상은 전남(50.5%)이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2020년 기준 1인가구의 사유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본인의 이혼(15.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유는 40대까지는 본인의 학업·직장,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큰 사유였다.

 1인가구 취업비중은 59.6%였고,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연령구간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2%로 가장 높아 행정기관의 공공근로 등을 통해 일하는 노령층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기준 1인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가구(5924만 원)의 36.5% 수준이다. 1인가구의 소득분포는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6%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30.8%), 3000만~5000만원 미만(14.7%) 순으로 77.4%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45.5%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전체가구(40.6%)보다 4.9%p 높았다.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15.9%), 주택구입자금 대출(15.8%) 순으로 꼽았다.

 2020년 기준 1인가구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가구(4억4500만원)의 39.4% 수준이었다. 부채는 2500만원으로 전체가구의 30.5% 수준인데,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7%로 전체가구(4.4%)보다 4.7배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 1인가구의 전년 대비 비목별 부채 증가율은 금융부채 23.8%, 임대보증금 13.9%로 전체가구(금융부채 5.1%, 임대보증금 2.4%)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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