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 34개월만에 최대
제주 104% 기록해 전월比 16.2p 상승
11월 최고 낙찰가 한경면 토지 '15억원'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1. 12. 06(월) 16:32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제주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201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착률은 전국 8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는 342건으로 이 중 119건이 새주인을 찾아 낙찰률 34.8%를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71.8%,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낙찰률은 전국(38.2%)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거시설은 경매가 진행된 73건 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58.9%, 낙찰가율 79.2%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전국서 가장 높았지만, 낙찰가율은 전국(90.8%) 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주거시설 경매물건 중에서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았다. 11월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88.2%에서 16.2p(포인트) 상승한 104.4%를 기록했다. 도내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109.4%) 이후 처음이다.

 반변 수도권인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에 진행된 아파트 경매 45건 중 17건이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62.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119.9%)에 비해 12.0p 하락한 107.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도내 토지 경매는 107건이 진행돼 4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71.8%로 나타났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61건 중 35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21.7%로 전국에서 경남(15.7), 부산(17.1%) 다음으로 낮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주거실설의 평균 응찰자 수는 줄어드는 반면 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는 갈수록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11월 초부터 방역체계가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도내 최고 낙찰가는 제주시 한경면 소재 토지로 2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77.7%인 15억원에, 최고 응찰자수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주택으로 28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3%인 3억2000여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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