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덕 하늘에 잇단 '섬광'… 주민 화들짝
24일 일몰 이후 7~8차례 섬광 일어
해병대 9여단 조명탄 훈련으로 확인
"느닷없이 탄 쏘아 올리면서 놀랐다"
해병대 "마을·방송 등에 훈련 공지"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11. 24(수) 21:36
24일 저녁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조명탄에 의한 섬광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제주 대정읍·안덕면 하늘에 잇따른 섬광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정체는 해병대 9여단의 조명탄으로 확인됐다.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일몰 후 저녁 하늘에서 화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섬광이 7~8차례 일었다. 이 섬광은 인근 대정읍과 한경면에서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017기 출신 안덕면 주민 A(36)씨는 "해병대 복무 당시 60㎜ 박격포를 다룬 적이 있어 소리가 나자 마자 조명탄인줄 알았다. 조명탄이 7~8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데, 경험상으로 보면 포당 2발씩 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하지만 민가 가까이서 느닷없이 조명탄을 쏘아 올려 당황스러움을 넘어 놀랐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섬광은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이뤄진 조명탄 훈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병대 9여단 관계자는 "훈련 전 읍·면 마을리장단과 경찰, 마을 종교시설 및 카페는 물론 TV방송을 통해서도 훈련 사실을 알렸다"며 "미처 훈련 사실을 알지 못한 주민들이 있다고 하니 다음 훈련에서는 충분한 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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