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올바른 먹거리 선택은 건강관리 중요한 요소
반려동물 무엇을 먹어야 할까?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입력 : 2021. 11. 19(금) 00:00
고양이-생애주기 맞는 사료 기본
초식 포유류-건초 위주 식이 권장
설치류-전용사료·간식 주면 좋아
앵무새-과일·채소 등으로 균형을




진료 중 그리고 상담 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동물이 ○○을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또는 "동물에게 □□를 줬는데 괜찮을까요?" 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동물에게 준 음식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반려하는 동물이 어떤 동물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어떤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평소에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가이다. 평상 시 먹는 음식은 장기간에 걸쳐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먹거리 선택은 동물의 건강 관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려하는 동물 중 아직까지는 개의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고양이와 특수동물들의 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아본다.

1. 고양이의 먹거리

가정에서 반려하는 많은 고양이들이 건사료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 건사료는 급여와 보관이 용이하고, 균형잡힌 영양분과 충분한 열량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건사료 선택 시 고려할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생애 주기에 적합한(현재 나이에 적합한) 사료를 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각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영양분과 열량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형 제조사에서는 어린 고양이 시기, 청년 고양이 시기, 중년 고양이 시기, 노령 고양이 시기 별 맞춤형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고양이들의 하루 수분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습식사료를 같이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습식사료를 주로 급여 시 수분함량이 많아 에너지 밀도가 낮은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건사료에 비해 이빨 사이에 찌꺼기가 많이 남기 때문에 구강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잘 써줘야 한다.



2. 중소형 초식 포유류의 먹거리

토끼, 기니피그, 친칠라 등의 초식 포유류는 건초 위주의 식이를 하는 것이 가장 권장된다. 이들 초식 포유류는 이빨이 평생 자라는 특성이 있으므로, 건초와 같은 거친 목초를 주식으로 해야 이빨이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아울러 건초는 소화기관의 올바른 미생물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의 80~90%를 건초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머지를 사료와 간식류 등으로 채워줄 수 있으며, 가급적 각 동물 전용으로 나오는 제품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

3. 소형 설치류의 먹거리

햄스터 등 소형 설치류는 대표적인 잡식 동물로 분류된다. 그러나 잡식 동물이라고 해 사람이 먹는 음식(빵, 과자 종류 등)을 주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으며, 각 동물별 전용 사료와 간식을 주는 것이 좋다. 햄스터도 이빨이 계속 자라는 동물이므로 너무 부드러운 음식만 주면 구강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갉을 수 있는 이갈이 용품을 제공하고, 단단한 음식을 적절히 급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파충류의 먹거리

반려하는 파충류의 종류에 따라 육식성, 잡식성, 초식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의 특성에 맞는 음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거북이 또는 도마뱀 등은 종에 따라 선호하는 먹이가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입양 시 관련 정보를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제한된 사육장 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특성 상, 칼슘-미넬 보충제, 비타민제 등을 필요에 따라 같이 제공해야 한다.



5. 조류의 먹거리

반려하는 조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앵무새는 주로 알곡, 앵무새 전용 사료 등을 급여할 수 있다. 미각이 예민해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주로 먹는 음식을 관찰해 소량의 과일/채소 또는 영양제/보충제 급여를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