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사업 환경단체에 끌려다니지 마라"
20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감
안창남 "굽히는 꼴 못봐… 의회가 대의기관"
안동우 "면담요청 있다면 곧바로 만나 소통"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10. 20(수) 14:54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하 오등봉 특례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환경단체에 끌려다니지 말라"는 목소리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0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은 "오등봉 특례사업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이 브리핑에 이어 홍명환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며 "(이렇게) 큰 논란이 있으면 도시건설국장이 아니라 안동우 제주시장이 직접 나서 의혹을 제기한 단체와 대화를 하는 등 해소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의혹을 제기한 (시민사회·환경) 단체가 면담을 요청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그런 요청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안창남 위원장은 "환경단체랑 대화를 하라고 하는데, 나는 의견이 다르다"며 "환경단체에 끌려가다 보면 행정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환경단체가 자기 뜻을 굽히는 꼴을 본 적이 없다.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있지 않느냐"면서 "지금 비자림로를 봐라. 예산 확보된지가 언제인데, 환경단체가 반대하면서… 어디 말똥구리가 사는가. 말이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

 안동우 시장은 "환경단체가 면담을 요청한다면 오등봉 특례사업의 취지를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오등봉 특례사업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사업비 부풀리기 ▷셀프검증 ▷협약서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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