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4번째 도전'
"거대양당 부동산 기득권으로 한몸..부동산투기 공화국 해체"
결선서 이정미 꺾고 3번째 본선행…후보 단일화 "관심 없다"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10. 12(화) 19:41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 선관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심 의원이 총 1만1천943표 가운데 가장 많은 6천44표(51.12%)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심 의원과 결선 맞대결을 펼친 이정미 전 대표는 5천780표(48.88%)로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발밑까지 추격하며 저력을 보였다.

심 의원은 지난 6일 경선에서 총 1만1천828표 중 5천433표(46.4%)로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 2위 이 전 대표(4천436표·37.9%)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심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대장동은 거대 양당이 34년간 번갈아 집권하며 부동산 기득권으로 한 몸이 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씀했다"면서 "누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하자"고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34년의 양당정치가 만든 매캐한 연기가 가득하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만 난무한다"며 "민주당에는 가짜 진보만 넘쳐난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 자체에 관심이 없다. 촛불정부 5년에 대한 평가는 나와있다. 내로남불의 정치라는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공식 후보가 되긴 했지만 당내 일부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대선의 변동성과는 상관 없이 일관 되게 비전과 정책을 갖고 국민에 다가가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결선에서 신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여영국 대표가 대선후보는 심상정이 돼야 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는 심상정의 마음이기도 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당원들은 이번 경선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의 4선 의원인 심 의원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본선 출전은 3번째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중도 사퇴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는 정의당 후보로 선거를 완주해 6.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앞서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경선에 나섰으나 권영길 후보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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