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대 출산 줄고 30대 늘었다
작년 모의 평균 출산연령 32.92세… 20년 전보다 3.4세 ↑상승
30대 모 2000년 39.2%→작년 67.4%, 20대는 58.1→26.0%로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1. 09. 27(월) 17:27
취업연령의 상승과 만혼 증가 등으로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며 제주지역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이 최근 20년 사이에 3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간신히 1명을 지킬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20대 모의 출산 비중이 감소한 대신 30대는 대폭 증가했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통계로 본 2020년 호남·제주 출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작년 도내 출생아 수는 3989명으로, 전년(4500명) 대비 11.4% 감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9세로 20년 전보다 3.4세 높아졌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2000년 29.5세에서 2002년 30.0세로 높아졌고, 2008년 31.2세, 2015년 32.2세에서 지난해 32.9세로 33세에 가까워지고 있다. 작년 모의 연령별 출생아 수는 30~34세가 3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35~39세 29.6% ▷25~29세 20.5% ▷24세 이하 6.1% ▷40세 이상 6.0%로 30대 초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5.6%로 집계됐다.

 20년 전인 2000년의 경우 출생아 수 8633명 중 모의 연령이 30대는 39.2%(3385명)에서 2010년에는 출생아 5657명 중 58.7%(3320명), 작년 67.4%로 30대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20대 모의 비중은 2000년 58.1%에서 2010년 37.1%, 작년 26.0%로 감소했다. 2000년 1.3%에 그치던 40~44세 모의 비중은 작년 5.8%로 증가했다.

 작년 도내 합계출산율은 1.02명이다. 전국 합계출산율(0.84명)보다는 높지만 2000년(1.78명) 대비 0.76명 떨어지며 1명을 겨우 지키는 모습이다. 특히 이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이 0.64명 떨어진 것보다 제주의 감소폭이 더 컸다.

 작년 도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52.2%로 절반을 넘었고 둘째아 35.8%, 셋째아 이상은 12.1%였다. 2000년(첫째아 42.8%, 둘째아 38.7%, 셋째아 18.2%)과 비교하면 첫째아 비중은 증가하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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