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메밀 뿌리 추출 성분 췌장암 억제 효과
라파토시드 A 성분 이용 항암 조성물 특허청 등록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입력 : 2021. 07. 28(수) 15:43
제주산 메밀.
제주 특산 메밀에서 추출한 성분이 췌장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학교 김재훈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Lapathoside A) 성분이 췌장암 세포 생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이 성분을 이용한 췌장암 항암 조성물을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는 췌장암 세포의 증식과 분화, 새로운 혈관 형성 등에 관여하는 'Akt'와 'Fak'라는 두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일부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 기전과 동일한 기전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의 췌장암 항암효과는 국제전문학술지에도 게재됐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이모작으로 메밀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며, 특히 메밀 수확 후 버려지는 뿌리에서 라파토시드 A를 대량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 메밀 산업의 도약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재훈 제주대 교수는 "제주 메밀에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래 먹거리 자원으로 제주 메밀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메밀 뿌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돼 있어 바로 식품 개발은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 암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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