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제주 발길 뜸한 대선 주자들
민주당 경선 일정 늦춰지면 제주 일정 10월로 밀려
야권 대권주자 거론 후보 중 제주 방문 한 명도 없어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입력 : 2021. 07. 28(수) 09:28
최근 여야 대권 주자들이 본격 대선전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민심을 얻으려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지만 제주를 찾는 발길은 뜸해 그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의 후보 가운데 지난 6월 이후 제주를 방문한 후보는 이낙연·정세균·김두관 후보 3명이다. 이들을 제외하고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의 제주 방문 계획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야권의 경우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들의 방문은 전무한 실정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지만, 일부 후보들은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단순히 코로나 여파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공교롭게도 경선 일정을 발표한 12일 이후 제주를 방문한 후보는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제주에서 시작했었지만 20대 대선은 이례적으로 대전·충남에서 경선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주지역 경선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에 이어 다섯 번째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제주 방문 일정에 이같은 경선 일정도 감안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코로나 19 확산세로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면서 제주는 당초 8월 20일에서 10월 1일로 6주 가까이 일정이 밀렸다.

아직 경선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국민의힘의 경우 당 내 예비후보 등록일인 지난 12일을 전후해 대권 주자들의 제주 방문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외에 김태호·윤희숙·하태경·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1차 컷오프를 통해, 10월 1일엔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일정이 수립된 뒤 주자들의 지역 행보도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야권을 통틀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 부산, 전북, 대구, 광주 일정을 소화하며 활발한 지역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27일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제주 방문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제주 지역도 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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