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세계 투영 다시 제주 바다로
고예현 열 번째 개인전 '어제가 아닌 바다' 주제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07. 22(목) 10:29
고예현의 '푸른 새벽'(2021)
그가 제주 바다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때는 2013년이다. '그리움 저편에…'를 시작으로 '그곳 그 자리에', '시간의 흐름' Ⅰ~Ⅱ, '위로를 위한 시간', '꿈꾸는 제주바다' 등 1년에 한 번꼴로 제주는 물론 서울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어 바다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에도 그의 그림에 바다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런 제목을 달았다. '어제가 아닌 바다'라고. 전작의 흐름을 잇되 멈추지 않는 작업 열정을 드러내는 말이다.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 번째 작품전을 여는 고예현 작가다.

이번 전시엔 바다를 재해석해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린 '내면을 보다', '태동', '어둠을 가르다', '푸른 새벽' 등 30여 점이 나온다. 거기엔 자연 풍경이 아닌 내면의 세계가 투영된 바다가 있고, 바다를 닮고 싶은 작가의 모습이 있다.

고 작가는 "매일같이 바라보는 깊은 바닷속에서 탐구하는 대상은 다름이 아닌 나였다"며 "결국 그 깊숙한 내면에 있는 바다는 내가 알고자 했던 내 자신의 모습이었고 그 모습은 이제 다른 것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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